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택시기사 살해 후 도주한 20대..."길 못 찾아 시비가 붙어"

알찬팁스 2025. 6. 28. 07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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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건은 26일 오전 3시 27분경,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시작되었습니다. A 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화성시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B 씨의 택시에 탑승했습니다. 하지만 B 씨가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자, A 씨와 말다툼이 벌어졌고, 이 과정에서 A 씨는 흉기를 사용해 B 씨를 살해했습니다.

 

이후 A씨는 택시를 훔쳐 도주하며 소란을 듣고 나온 인근 주민 2명을 차로 쳤습니다. 피해 주민들은 골절과 타박상 등 부상을 입었으나,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

 

경찰은 주민 중 한 명의 "살인 사건을 목격했다"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, A 씨는 이미 현장을 떠난 후였습니다. 약 1시간여 뒤인 오전 4시 40분,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"바퀴 없는 차량이 돌아다닌다"는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A 씨는 긴급 체포되었습니다. 체포 당시 A 씨는 손에 자상을 입고 있었으며, 이는 스스로 자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

 

경찰 조사에서 A씨는 "택시기사가 길을 찾지 못해 시비가 붙었고, 싸우다 범행을 저질렀다"라고 진술했습니다. 또한, 그의 가방에서 흉기 3점이 발견되었는데, 이에 대해 A 씨는 "평소 겁이 많아 자기 보호를 위해 소지하고 다녔다"라고 주장했습니다. A 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, 별다른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

 

현재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A씨에 대해 살인 및 기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. 경찰은 A 씨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고, 그의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 추가적인 배경을 조사 중입니다. 이 사건은 택시 운전기사의 안전 문제와 정신 건강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하며,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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